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올해 말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법인은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법인을 설립했다.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1998년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첸나이에는 현대차 1·2공장이 있으며,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도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에 위치한 공장을 지난해 인수하면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누적 기준 약 900만대를 판매했다. 양사의 지난해 인도 시장 점유율은 21.3%에 이른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250억∼300억달러(약 33조~40조원) 기업가치를 평가 받은 뒤 주식 일부를 상장해 30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