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AI연구원이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on the Ethics of AI)'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유네스코 194개 회원국 과학기술 담당 장관들과 유럽의회 사무총장, 앨런 튜링 연구소 윤리국장, 세계경제포럼 AI 국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연구·개발부터 활용·폐기에 이르는 AI 시스템의 생애주기에 걸친 LG만의 위험관리체계 구축 경험을 공유했다.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국제기구 인사들과 AI 윤리·거버넌스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논의했다.
LG AI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확산 협력에 나섰다. 올 상반기 중 유네스코와 함께 '전문가를 위한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등 국제 AI 윤리 활동을 함께하며 글로벌 AI 윤리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럼 기간 동안 LG AI연구원은 민간부문 AI 윤리기구인 '유네스코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에도 가입했다.
비즈니스 카운실은 공동의장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텔레포니카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유네스코의 AI 윤리 권고 이행을 촉진한다. AI 윤리영향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운영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플랫폼 역할도 한다.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비즈니스 카운실·포럼 참여 기업과 함께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민간 부문 약속을 담은 'AI 윤리 성명서'를 발표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AI 윤리 실천 선도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내 AI 업계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더 나아가 주도적 참여를 독려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최근 LG AI 윤리원칙 이행 성과를 담은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도 발간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