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업엔젤스가 사명을 매쉬업벤처스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변화에 따라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근 영입한 기술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 파트너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매쉬업벤처스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투자 규모를 기존 3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증액했다. 지난해 말 결성한 275억원 규모 매쉬업엔젤스 가치성장벤처투자조합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투자 혹한기 속 초기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후속 투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매쉬업벤처스는 최근 투자 역량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 출신의 파트너도 영입했다. 박은우 전 니어스랩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브라이언 유 전 몰로코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승국 전 퍼블리 최고제품책임자(CPO) 등 매쉬업벤처스 신규 파트너들은 AI·SaaS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투자사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매쉬업 가치성장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택경 매쉬업벤처스 대표파트너는 “이번 사명 변경은 10년 이상 초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투자사로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매쉬업의 '파운더 퍼스트' 철학을 유지하면서 창업자를 위한 전문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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