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해외 진출 속도… '한류 영향권' 아시아 적극 공략

맘스터치 도쿄 팝업 스토어
맘스터치 도쿄 팝업 스토어

맘스터치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1400호점을 돌파했다. 이제 해외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K버거' 영토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6일 맘스터치는 비즈니스 영역을 해외로 넓히고 글로벌 Quick Service Restaurant(이하 QSR)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K푸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맘스터치 태국 4호점
맘스터치 태국 4호점

맘스터치는 지난 2022년 4월 태국 RS 그룹의 오너가 이사회로 있는 맘스터치 태국(MOMS TOUCH TAHILAND CO., LTD)과 마스터 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방콕의 대형 쇼핑몰과 오피스 밀집 상권 등에서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맘스터치 태국 5호점
맘스터치 태국 5호점

맘스터치 태국 매장은 K푸드와 한류 식문화를 기반으로 한 '치맥' 콘셉트의 펍 매장으로 운영된다. 대표 메뉴는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한국식 치킨이다. 주류도 맥주와 한국 소주까지 갖춰 '한국식 치맥'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현지 파트너사가 보유한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6개 매장을 더 오픈해 연내 12호점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맘스터치 몽골 1호점
맘스터치 몽골 1호점

최근 맘스터치는 또다른 진출국가로 '몽골'을 점찍었다. 몽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인구의 60% 이상이 35세 미만의 젊은 세대로 외국 문화의 수용력이 좋고 서구화된 식습관을 갖고 있어 글로벌 외식, 식품 기업들의 격전지로 부상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현지 기업인 '푸드빌 팜'과 MF 계약을 체결했다. 몽골 사업 파트너사인 푸드빌 팜은 몽베이커리 아룡바트 회장이 맘스터치 몽골 사업을 위해 설립한 신규 법인이다. 몽베이커리는 현지 외식 사업 노하우가 풍부하고 베이커리, 카페 등 다수의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맘스터치 몽골 1호점 내부
맘스터치 몽골 1호점 내부

지난해 9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점' 건물 내에 '맘스터치 몽골 1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2호점까지 오픈했고 올해 10호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QSR 선진 시장 공략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QSR 선진 시장인 일본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현지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맘세권을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에 총 3만 3000여명이 방문했다. 운영 기간 내내 30초마다 1명씩 방문한 셈이다. 사전 예약은 팝업스토어 오픈 당일 3주치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특히 일본인 고객 방문이 높았다. 국적별 비중은 일본 77%, 한국 15%, 기타 8%로 나타났다. 맘스터치는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담당하는 30여명의 본사 전문 인력을 파견해 모든 제조 과정을 주방에서 수제방식으로 실시하는 국내 매장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맘스터치는 현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상반기 안으로 정식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마스터 프랜차이즈(MF)부터 조인트벤처(JV) 설립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버거 브랜드로서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 노하우를 해외로 이식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시장을 평정한 치킨버거와 한국식 양념치킨 등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맘세권을 확대하고 한국 외식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