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 산업 스타트업계가 정부의 우주기업 플랫폼화를 통한 대형 우주 프로젝트 참여·추진 필요성을 피력했다. 5월 출범 예정인 우주항공청은 국내·외 우주항공 비즈니스 및 다양한 국제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제1차관이 2일과 5일 우주분야 창업기업 10곳을 방문하고 기업 현장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우주분야 창업기업들은 우주 기업의 우주 경제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우주분야 헤리티지 확보·뒷받침을 위한 우주항공청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설립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우주항공청 차원에서 국내 우주산업계에 큰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국내 우주기업 제품 조달·구매 의지를 피력하는 등 우주 개발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 발산을 요청했다.
2일 방문한 우주로테크, 텔레픽스, 카이로스페이스, 무인탐사연구소에서는 위성영상 데이터의 공개·활용, 우주물체 실질적 관리 강화, 우주기업 플랫폼화를 통한 대형 우주 프로젝트 참여 추진, 중·장기 우주 계획 유연성 확보, 국제 협력 간 민간기업 참여 강화 등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5일 방문한 이노스페이스, 엠아이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레오스페이스, 스페이스린텍, 에스아이에이 등 충청권 우주 분야 창업기업은 국내 우주기업에 대한 국가 신뢰 또는 인증 절차마련 및 우주항공청을 필두로 해외 국가·공공기관과의 협력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우주 부품 인증 원활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 우주분야 챌린지 프로그램 기획, 위성정보 활용·관리 통합 플랫폼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함께 제시됐다.
조 차관은 “우주항공청의 핵심 미션은 국내 우주기업이 모인 우주산업 생태계가 살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큰 꿈을 펼치고 그 이익이 국민에게 돌아가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강국 청사진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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