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순이익 2조5167억원, 19.9%↓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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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조1417억원보다 19.9% 감소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2조8401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를 약 13% 밑도는 실적이다.

지난해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9조8457억원)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자이익은 8조7425억원으로 전년(8조6966억원)보다 0.5%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1조1491억원)보다 4.7% 줄었다.

조달 비용 상승에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신성장산업 중심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는 게 우리금융 쪽 설명이다.

연간 은행 NIM은 1.56%로 1년 사이 0.03%포인트(p) 떨어졌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에 총 2758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 수치가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셈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4조4439억원으로 전년(4조5299억원)보다 1.9% 감소했다. 3개월 이상 원금 상환이 연체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22년 말 0.31%에서 지난해 말 0.35%로 상승했다.

부문별 연체율은 은행이 0.22%에서 0.26%로, 카드가 1.20%에서 1.22%로 각각 높아졌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으로 전년(8853억원)보다 112.4% 확대됐다.

상반기 중 2630억원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5250억원을 추가로 쌓았다. 이에 따라 NPL 커버리지 비율은 217.6%에서 229.2%로 올랐다.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000원(결산 배당 64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배당 수익률은 7.1%, 배당 성향은 29.7%, 총주주환원율은 33.7%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2조5159억원으로 전년(2조8922억원)보다 13.0%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1천110억원으로 45.3%, 우리금융캐피탈은 1천278억원으로 30.1% 각각 순이익이 줄었다. 우리종합금융은 53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