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모빌리티(Mobility), 인공지능(AI), 반도체(Semiconductor)의 모든 것을 융합(X)하는 'X-MAS 실증도시 조성' 등 5대 비전과 35개 핵심과제를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발굴, 각 정당에 이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최근 국민의힘, 민주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한국의희망당, 기본소득당 등 각 정당 광주시당 대표자를 초청, '광주시 공약과제(안) 전달식'을 갖고 △미래산업도시 △메가시티 광주 △광주정신 확산 △문화일상도시 △시민안심도시 등 5가지 비전을 실현할 광주 정책들을 35개 핵심과제에 담아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약과제는 산업·경제, 사회·환경 등 급변하는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지방시대 실현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광주시, 자치구, 광주연구원과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마련했다.
먼저 미래산업도시는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 대한민국 미래차 전진기지 완성, 첨단패키징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Mobility), 인공지능(AI), 반도체(Semiconductor)의 모든 것을 융합(X)하는 'X-MAS 실증도시 조성' 등을 포함했다. 서남권 최대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글로벌 신경제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메가시티 광주는 시도 경계를 허무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및 국제학교 신설, 선도기업 유치를 통한 기회발전특구 추진, 서남권 M.E.T.A.(Mobility, Energy, Tour, Aging)산업 신경제벨트 구축, 2차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서남권 신경제 거점화 등을 담았다. 또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국가종합계획 반영, 달빛철도 조기 건설,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초광역 교통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함으로써 대한민국 3대 거점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문화일상도시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K-스토리 선도도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전문예술극장 건립,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청 설립 등으로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복합쇼핑몰 건립에 따른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관광철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민안심도시는 가뭄·홍수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스마트워터그리드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과제이다.
시는 발굴한 공약과제를 전달식에 앞서 광주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각 정당에 제공함으로써 선거 중립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국비 반영, 입법 등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광주시 누리집(홈페이지) '주요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총선 공약 과제는 시정의 모든 분야를 꼼꼼히 검토해 광주가 나아가야 할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당 사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 정당들이 총선 공약에 꼭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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