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진출과 중국 시장을 발판삼아 흑자 전환에 나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7일 “올해는 지난 2년간 투자와 준비를 바탕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미르 지식재산(IP) 게임 출시뿐 아니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판타스틱4베이스볼, 이미르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2023년 연간 매출 6072억원, 영업손실 1126억원, 당기순손실 20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5%, 12.9% 감소했다. 나이트 크로우 국내 성과와 '미르의 전설2·3'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으나 사업확장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미르4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중국 유수 상장 게임사와 체결했다“라며 ”퍼블리셔가 어디인지는 비밀유지 계약상 공개하지 못하나 설 및 춘절 연휴가 끝나고 잘 준비해서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은 거래금액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276% 증가한 46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4분기 위믹스 플레이 거래금액은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이후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이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월 현재까지 총 48개 게임이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됐다.
위메이드는 3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멀티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실사 캐릭터를 앞세운 리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개발 역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 대표는 “MMORPG는 토크노믹스를 잘 설계하면 글로벌에서 2~3배 성과 거둔다는 것이 우리의 기대치”라며 “한국보다 글로벌에서 2배 이상 성과를 낸 미르4, 미르M과 같이 나이트 크로우 또한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