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역대 최대 실적…여·수신&고객 확대 '모두의 카뱅' 역량 입증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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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2023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환대출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이끌었다.

카카오뱅크는 7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설명회를 열고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당기순이익 354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2631억원 대비 34.9%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 2023년 4분기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2300만명을 넘어서며 고객 성장세를 유지했다. 4분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역시 175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확산됐다. 청소년 고객 전용 서비스 '카카오뱅크 mini'의 가입 연령 확대와 대출 갈아타기 등 여신 플랫폼 서비스 확대로 청소년층과 충장년층 고객 유입이 확산됐다. 2023년 말 기준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대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10대 이하 침투율이 28%에서 32%로, 40~60대도 4~9%포인트(P) 증가했다.

여·수신 잔액도 모두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늘어난 47조1000억원, 여신 잔액은 전년 대비 10조8000억원 불어난 3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차별화된 대환대출 인프라 경쟁력도 입증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53개 금융사 중 카카오뱅크 점유율이 14.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선보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역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연 1700만원 수준 이자 부담을 줄이는 고객이 등장하는 등 대환 목적 고객 방문 비중이 크게 늘었다.

외형 성장과 함께 포용금융 목표치도 달성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조2000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늘었다. 이를 통해 '2023년 중저신용대출비중 30%' 목표도 달성했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집중해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까지 줄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