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생산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융합 핵심 거점 조성을 위해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앞서 2018년 충청남도, 아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맺고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비 219억원, 도비 2413억원, 시비 876억 원 등 총 3514여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천안시 불당동 562-5번지 일원 아산탕정 택지개발사업 구역 내에 충남지식산업센터·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제조기술융합센터 등을 건립한다.
우선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22년 12월 준공했다. 올해 12월 제조기술융합센터가, 2027년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전체면적 1만2471㎡ 규모로 건립됐다. 반도체 제조, VR·AR 개발, 산업용 장비 등 관련 기업·기관 80%가 입주해 미래 성장동력 견인역할을 맡는다.
올해 준공 예정인 제조기술융합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전체면적 6676㎡ 규모로 건립된다. 충남테크노파크 주관 테스트 베드·스마트화 솔루션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기업과 강소특구 캠퍼스가 입주하면 중소기업 제조공정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형 MICE 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랜크마크 역할을 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만1900㎡ 규모로 현재 착공을 위해 시공사를 선정 중이다. 올해 실시설계 및 우선 시공분을 착공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 본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내에 국립치의학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부지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천안아산 KTX역세권에 위치한 입지적 이점을 바탕으로 R&D집적지구의 지속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기관·기업 유치 등을 통해 천안시 신성장동력으로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아산역과 R&D집적지구의 접근성 향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보 통로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