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장 솔루션 기업 노보센스가 자동차 전자 위원회(AEC) 공식 회원이 됐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함께 세계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일원이 된 것으로, 신뢰성이 검증된 전장 부품을 공급하는 기반을 다졌다.
노보센스는 AEC에 공식 가입해 AEC 부품 기술 위원회(Component Technical Committee) 회원으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 자동차 칩 첫 출시 이후 꾸준히 '고내구성, 고신뢰성(robust & reliable)'의 품질 정책을 고수해 온 결과다.
AEC는 자동차 전자업체와 공급업체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1990년대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가 자동차 부품 관련 품질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했다. 지금은 BMW, 닛산, 르노 등 글로벌 유수 자동차 기업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전장 분야 신뢰성과 기술력을 검증받기 위한 필수 코스로 꼽힌다. AEC-Q100 표준은 자동차 업계의 칩 테스트 기준으로 활용된다.
노보센스는 자동차 칩 설계, 검증, 양산 전 과정에서 AEC 표준을 구현해 왔다. 미래 지향적인 제품 레이아웃, 강력한 품질 성능 및 신뢰할 수 있는 납품 기록으로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에는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ISO 26262 기능 안전 관리 시스템의 최고 수준 ASIL-D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권위 있는 인증 및 테스트 기관인 VDE로부터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노보센스는 AEC 가입으로 전동화와 지능화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자동차 칩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AEC 회원사인 수십개 자동차 OEM 및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미래 자동차 전동화와 지능화 관련 표준화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함께 논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AEC 부품 기술 위원회를 통해 고품질 자동차 전자 부품 표준을 제정하고 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벤치마크를 설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노보센스 관계자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의 가혹한 환경 및 부품 자체 신뢰성과 안전성에 대한 업계 요구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며 “AEC 회원 가입을 통해 길어진 연구개발(R&D) 주기와 엄격해진 인증 기준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센스는 자동차 전자 분야에서 제품 레이아웃을 지속 개선해 지난해에만 MEMS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전자 액추에이터용 모터 구동 SoC-NSUC1610을 비롯해 다수의 자동차 칩을 출시했다. 자동차 바디 제어, 신에너지 차량 열 관리, OBC·DCDC 등 다양한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