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상장 후 첫 흑자전환... 모바일 게임·광고 시너지로 성장 발판

넵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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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이 모바일 게임 '우르르 용병단'과 '고양이스낵바' 등 캐주얼 게임 흥행에 힘입어 상장 이후 첫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사업인 광고 플랫폼의 견조한 성장과 신작 출시, 개발사 인수 등 외형 확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넵튠은 2023년 연결 매출 997억원, 영업이익 21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286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2%, 1,700% 증가했다.

연결 기준 전체 게임 사업 매출은 812억원이다. 전년 대비 213% 올랐다. 기타 매출을 포함한 광고 플랫폼 사업 매출도 1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5% 늘었다.

넵튠은 투자와 인수를 통해 캐주얼 및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견고한 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로 두 사업 영역 간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우르르용병단과 고양이스낵바, 무한의계단 등 3개 게임은 지난해 누적 매출 590억원을 기록했다. 넵튠 전체 게임 매출 70%를 넘어설 정도로 게임 사업을 견인했다. 광고 플랫폼 사업은 애드엑스, 애드파이, 리메이크 사업 유닛에서 2023년 전체 광고거래액 700억원, 매출 185억원을 달성했다. 5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유태웅 넵튠 각자대표는 “광고 플랫폼 사업과 게임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 향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넵튠은 연초부터 개발사 이케이게임즈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케이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방치형 RPG '999위 용사'도 출시했다. 고양이스낵바로 유명한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도 모바일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 나무꾼'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작년 12월 엔크로키에서 출시한 '야코런: 리듬 매니아'는 구글플레이 인기게임 순위 15위권을 유지하면서 내부 광고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율빈 넵튠 각자대표는 “성공 경험이 있는 7개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자회사는 기존 게임 트래픽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여갈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을 위해 생존과 성장에 기여하는 사업 유닛 위주로 개편하고 효율적인 리소스를 투입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