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는 제주도 지역에 빈대가 출몰함에 따라 설 명절 전까지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내 시설물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설 연휴를 맞아 전국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에 숙박과 야영을 예약한 인원은 약 2만명이다.
긴급 점검에서는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모든 객실을 정밀 점검하고 스팀 고열 청소기를 이용한 물리적 방제와 환경부 승인 약제를 객실 내 침구류 사이와 벽틈에 소량 살포하는 화학적 방제도 실시한다.
또 객실 내 빈대 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매일 시트 교체 및 청소작업 시 빈대가 숨을 수 있는 장소 등을 세심하게 살펴 설 연휴 기간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30여년 만에 국내 빈대가 재 출몰한 지난해 11월 이후 철저한 방제로 현재까지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내 시설에 빈대 출몰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빈대 예방 및 퇴치를 위해 객실 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하고 방제해 설 연휴 국민이 안심하고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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