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다이소몰'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급속히 늘고 있다. 다이소는 초저가전략 기반으로 물류 역량을 강화해 e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다이소몰 앱 MAU는 217만55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116%) 이상 늘었다. 앱 통합 개편 이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더라도 약 90% 증가했다.
사용시간은 2650만6266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901%) 이상 크게 늘었다. 개편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해서는 약 5배(424%) 이상 증가했다.
아성다이소는 온·오프라인(O2O) 전략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e커머스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 개편하고 익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e커머스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을 받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매장 재고 확인, 신상품 확인 기능 등을 론칭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소의 온라인 사업 확대는 e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변수로 평가받았다. 지난달 MAU는 롯데온(210만1033명)과 쓱닷컴(173만6969명)의 MAU를 넘어서며 e커머스 시장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쓱닷컴과 롯데온은 버티컬 플랫폼으로 마트몰, 백화점몰 등 창구는 제외된 수치다.
다이소는 온라인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안성, 용인, 부산 총 3개 물류센터에 이어 세종시, 양주시에서 물류센터 건립 등을 위한 MOU 체결을 마무리하며 물류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전국 1500여개 매장을 갖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점도 O2O 역량을 강화하는데 강점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다이소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이소는 초가성비 상품을 판매하며 경제 불황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처음 3조를 넘으며 '3조클럽' 입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일본 다이소산교와 지분 관계를 청산하면서 시장 확대 장애물로 여겨지던 '일본 이름표'를 뗐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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