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미래전략산업 교육발전특구' 시동

도-교육청 우주항공 등 경남형 5개 모델 교육부 제출
늘봄부터 공교육 혁신, 취업과 정주까지 고려한 교육 환경 조성

경상남도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기획안을 경남교육청과 공동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도와 8개 시군, 교육청이 협력해 돌봄, 특성화고 기술인재양성, 협약형 특성화고, 대학 지역인재전형확대 등 초등부터 대학, 정주까지 경남형 교육발전특구에서 각 단계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경남형 교육발전특구는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진주·사천·고성)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창원) △나노 교육발전특구(밀양)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거제)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김해·양산) 등 5개 지구로 구성됐다. 지역별 특성화고와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한 경남교육청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기반으로 특성화고와 일반고의 취업, 지역 정주를 활성화해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구상이다.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진주·사천·고성)는 우주항공 분야 매출액 전국 1위(68%)로 우주항공청 개청, 항공국가산업단지, KAI 등 항공산업 집적지다. 경남항공고 등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해 우주항공 산업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일반고·특목고와 연계한 경상국립대(글로컬대학) 우주항공대학 지역인재전형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는 기계·방위·원전 분야 국내 최대 집적지(18~55%)다.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내 방위산업체 490개, 두산에너빌리티가 있다. 지역 특성화고와 전문대와 기업 취업 과정을 연계해 산업 맞춤형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우리마을 아이돌봄 사업 등 돌봄서비스도 확충한다

나노 교육발전특구(밀양)는 한국나노마이스터고,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나노마이스터고와 지역 기업을 연계해 산업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아이키움배움터를 확대해 돌봄기능을 강화한다.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거제)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분야 국내 중심기업이 집적(49%)해 있다. 조선산업 수주 확대로 부족한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해외유학생(거제대) 유치를 지원하고, 지역특화형 비자도 확대한다.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김해·양산)는 김해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자동차부품 소재기업 891개, 넥센타이어, 양산부산대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해 관련 산업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인제대 글로컬 대학과 산업 밀착형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이외에 거창군은 단독 신청해 거창초교에 거점 돌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은 방과 후 프로그램을 하고, 성인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받는 복합시설로 특화한다.

의령군, 남해군, 산청군은 관련 기관과 추가 협의해 사업모델을 확정한 후 2차 공모(6월중) 대응한다.

교육발전특구 1차 지정은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회의,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3월 완료하고 2차는 올해 5~6월 공모해 7월에 최종 지정한다.

교육발전특구는 현 정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공공기관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행복하게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지역 살리기 정책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3년간 매년 특별교부금 30억원~100억원 규모 재정지원과 지역 특성에 맞는 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