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페북)의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페북의 1월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91만3855명으로 집계됐다. MAU는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사용한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이는 지난해 1월 1155만2420명과 비교했을 때 1년 새 164만 명가량 감소한 수치다. 페북의 MAU가 1000만 명을 하회한 것은 아이지에이웍스가 양대 앱 시장 합산 분석을 시작한 2020년 5월 이래 지난달이 처음이다.
페북의 MAU는 이미 지난해 말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다만 최근 모바일인덱스 iOS 데이터 추정치 생성 방법에 대한 업데이트로 수치에 변동이 생겼다.
페북은 2004년 2월 4일 마크 저커버그가 창립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편리함과 개방성, 확장성을 무기로 2010년대 중후반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야 1위를 차지해 왔다.
2021년에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며 주력 분야를 메타버스로 변경했다.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이후 Z세대를 중심으로 틱톡 등 숏폼 동영상을 제작·게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되며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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