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연봉 4천214만원..상위 2만명은 10억원

직장인들이 외식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많이 찾는 구내식당의 식사비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오르며 역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직장인들이 외식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많이 찾는 구내식당의 식사비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오르며 역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직장인 평균연봉이 4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2만명은 연봉이 10억원에 육박했다. 근로소득 상위 1% 비율도 4년 만에 7.3%에서 7.9%로 0.6%포인트(P) 늘어났다.

9일 국세청이 진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자 2054만명의 연간 총급여는 865조4655억원으로 1인당 평균 4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인 2021년도(424만원)보다 약 200만원 늘어났다.

상위 0.1% 구간에 속한 2만539명 총급여는 20조29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9억8800만원이었다.

상위 1% 근로소득자 20만5400명의 평균 소득은 3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소득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부의 편중은 더 심화하는 추세다. 2022년 상위 0.1% 구간 소득이 전체 근로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였다. 2018년(2.1%)보다 0.3%P 상승했다. 상위 1% 구간 소득 비중 역시 같은 기간 7.3%에서 7.9%로 커졌다.

각종 공제 등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는 근로소득 면세자 비중도 2022년 34.0%로, 2014년(48.1%)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반면 상위 1% 구간 면세자는 250명으로 전년(215명)보다 늘어났다.

진선미 의원은 “근로소득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지만 부의 집중도 문제는 여전하다. 사회 이동성을 제고하는 개선책의 바탕을 근로소득 향상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