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안전하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0개 이상 기업, 기관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AI 안전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창설했다며, 미국 의회 입법이 늦어지자 행정부 차원에서 주도하는 단체를 만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 엔비디아, 인텔, IBM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했으며, 여기에 더해 오픈AI, 앤트로픽, 코히어, 허깅페이스 등 스타트업과 JPO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다양한 기업과 연구소 등도 함께 한다.
이들은 미국 상무부 소속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중심으로 AI 안전 표준을 수립한다. 백악관은 'AI 안전을 전담하는 최초 컨소시엄'을 강조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지난해 10월 3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최초의 AI 관련 행정 명령에 따른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AI 모델의 안전, 보안, 테스트 표준 개발 등을 지시했었다.
이번 컨소시엄 발족은 AI 분야에서 미국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지난해 'AI 안전 서약'을 자체적으로 발표했으나 미국 국회는 여기에 발을 맞춰가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관련 법안이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반면 유럽연합(EU)은 AI 법 초안에 합의하고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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