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성과관리 플랫폼을 마련한다. 여러 부처·기관에 산재한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효율성을 높인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KIAT는 최근 '첨단산업 인재양성 통합 성과 관리 플랫폼'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주요 부처 등이 추진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사업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예컨대 특정 부처가 추진한 인재양성사업 수혜자 정보를 일괄적으로 사업 참여, 교육 이수, 이력, 진로 등을 DB화해 관리하는 형태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첨단분야 인재양성전략'을 발표했다. 항공·우주와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범부처 차원에서 인재 양성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KIAT 측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사업을) 기관별 수기 관리 등으로 진행하면 실시간 양성(배출) 인원 파악, 세부 분야별·수준별 배출 인원 관리 및 중복 수혜자 여부 확인 등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KIAT는 통합 성과 관리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대내외 환경·현황을 분석해 한층 효과적인 구축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분야별 인재양성 교육 수혜자와 전문가를 아우르는 종합 DB를 만들고, 인재 풀(pool) 활용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KIAT는 플랫폼 구축 사업 과정에서 산업계 요구와 인재양성 프로그램 간 질적 부합도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검토한다. 또, 산·학 협업으로 분야별 기업 수요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한편 인재를 매칭하는 서비스 개발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