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에 참가해 흉부·유방 촬영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한 5편의 연구초록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ECR 2024에서 루닛은 해당 학회의 주요 연구 성과에 해당하는 구연 발표를 3편 선보인다.
구연 발표로는 △1만6000건 이상의 흉부 단순촬영 사례 분석으로 이상 징후 식별 및 우선순위 보고 AI 성능평가 연구 △두 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유방영상 '이중 판독 시스템'에 AI를 활용해 한 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체하는 다양한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연구 △흉부 단순촬영에서 결절 사례 판별을 위한 상용 AI 소프트웨어 성능 비교 연구를 선보인다.
주목할 부분은 유럽 유방암 검진 프로토콜 접근법이다. 유럽은 유방암 검진 시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이 이중 판독하도록 권장하지만, 전문의 부족 문제에 직면해있다. 해결책으로 AI 기술로 한 명의 판독 전문의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는 루닛의 연구 결과가 제시될 예정이다. 루닛은 실제 유럽 의료기관으로의 AI 솔루션 공급 계약도 다수 진행하는 등 유럽 내 AI 활용 암 검진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ECR 2024에서는 루닛 인사이트가 활용된 △성인 대상으로 개발된 기존 AI 제품의 소아 흉부 단순촬영 판독의 임상적 효과성 △흉부 단순촬영 기반 AI를 활용한 폐암 진단까지 시간 단축 후향적 코호트 연구 등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루닛은 이번 학회 내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방문객들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 영상의학 학회에서 암 진단과정 개선을 위한 루닛 인사이트의 기술적 강점을 지속 검증받고 있다”라며 “유럽에서는 AI 등 첨단 의료기술에 관심이 높고, 계약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