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보유국 볼리비아 국영기업과 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손오공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리튬 추출 방식 도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손오공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모회사 손오공의 주도로 리튬보유국인 볼리비아의 국영기업 'YLB(볼리비아리튬공사)'와 탄산리튬 플랜트 설립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 기본 합의를 마쳤다.
세부 절차로 지난 2일 탄산리튬 플랜트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 기업 '용정리튬(youngdream LI-ION)'과 기술 협력 및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용정리튬은 상업화된 생산설비에 리튬 직접추출(DLE) 기술과 자성분체흡착법을 적용한 리튬제련기술 등을 적용한 곳으로 이미 중국내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중국 티벳 자치구 염호에서 자체 DLE 기술을 이용해 연간 650톤 규모의 탄산리튬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양극재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 태양광을 이용한 자연증발 방식을 적용해 리튬 채굴에 나설 경우 10~12개월 가량 소요되는 반면 DLE 방식을 활용하면 5~10시간내 동일한 규모의 추출이 가능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식 손오공머티리얼즈 대표는 “검증된 리튬채굴 기술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 리튬 생산 플랜트 시장 내 충분한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산화리튬 생산과 폐배터리를 활용한 도시광산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해 소재분야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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