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총사업비 22억원 규모로 '2024년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매년 우수 수산기술을 보유한 지역 예비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해 수산에 특화된 창업, 기업 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부산 수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는 68개 기업 이상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해(海)-성장해(海)-투자해(海)' 3단계 지원 플랫폼으로 나눠 창업기업부터 중소·중견 기업까지 기업 생애주기별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폭넓게 지원한다.
특히 예비 창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창업멘토 연계·지원시스템을 강화했다. 유망 창업기업에 기업설명회(IR), 포럼 참여 등을 연계해 투자자,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창업에서 사업화까지 성장을 밀착 지원한다.
창업해(海)는 예비창업자와 7년 미만 창업자 지원 플랫폼으로 초기 창업 자금 지원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비롯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장해(海)는 창업 7년 이상 기업 지원 플랫폼이다. 제품 업그레이드,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하는 성장고도화 프로그램과 유통망 입점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투자해(海) 플랫폼은 투자 유망기업 발굴과 보육 비용을 지원하고 투자 기업설명회(IR),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월 14일~16일까지 3회에 걸쳐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갖고 2월 28일부터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지역 수산기업은 제품과 신기술 개발 자금은 물론 인재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다. 기존 중앙부처 공모를 통한 지원도 한계가 있다”며 “부산시 지원사업은 지역 수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이 사업에서 참여기업 매출액 평균 9.86%(836억원) 증가, 신규 창업 8개사, 신규고용 300명 등 성과를 거뒀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어려운 수산업계 상황에서 수혜기업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수산 우수기술 보유 예비창업자·유망기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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