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오픈소스 트렌드는 엣지와 인공지능(AI), 보안이 될 것입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오픈소스로 이동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엣지와 AI, 보안 혁신이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솔루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가상화, 스토리지, 리눅스, 미들웨어,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최근 오픈소스 솔루션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은 앞다퉈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이 높은 오픈소스로 DX를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은 데이터 분석 발전과 생성형 AI의 비정형데이터 수집·분석 기능 덕분에 보다 많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이는 데이터 수요를 높였다”면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처리하는 대신 엣지 컴퓨팅을 통합해서 예산과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 관리하는 새로운 관점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 서버리스 컴퓨팅과 같이 비용과 운영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면서 “오픈소스 솔루션을 통해 필요에 맞게 인프라를 조정해서 더 높은 수준 커스터마이징과 대규모 제어를 달성하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햇은 APAC에서 엣지 컴퓨팅 시장 규모가 2023년 437억달러(약 59조원)에서 오는 2027년 810억달러(약 10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오픈소스 솔루션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지원해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넘어선 새로운 AI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기준으로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에서 오픈소스 기여자는 역대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인도에선 1320만명을 상회하는 개발자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생성형 AI 프로젝트 수는 2022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진은 오픈소스 솔루션을 활용해 AI 변화 속도와 규모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조직이 변화에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오픈소스 솔루션 활용이 커지는데 비례해서 보안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생성형 AI 시대에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높아지고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솔루션을 통한) 강력한 분석 툴과 자동화된 보안 테스트로 개발 프로세스 초기에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같은 패러다임 변화는 개발자가 어떠한 설계를 결정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은 조직의 데이터 관리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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