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김봉영)는 지난해 2학기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일환인 '학교 밖 교육과정 수업'을 숭실대에서 총 32시간(2학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료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반도체 개발' 교과목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반도체 설계 기초부터 반도체 설계 실전 기술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어 학생들의 취업 역량 함양과 산업체 현장 적응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학교 밖 교육과정 수업에서의 주된 교육 내용은 반도체 이해, 리눅스 비주얼 에디터(vi) 사용법 및 이해(실습 포함) 등 인천전자마이스터고에서 배우기 힘든 설계기초 지식 및 설계 환경구축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교육을 지도한 손병복 숭실대 교수는 “반도체 설계 핵심인 SoC설계 플로(Flow) 이해는 물론 SoC 설계과정 중 세 가지 주요한 설계과정 논리합성을 위한 HDL 설계, TCL 기반의 논리합성, TCL 기반의 자동배치·배선(Auto P&R) 설계를 통해 기본 반도체 SoC설계 툴 사용법과 설계를 실습했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리눅스 명령어, vi 이해 및 실습은 물론 SoC설계 실습을 대학교수 지도를 받으며 수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는 반응이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디자인 하우스인 에이디테크놀로지에 매년 10명 이상 학생들이 취업하고 있다. 이번 1월 졸업생 11명도 시스템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취업했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취업과 현장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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