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핵산(RNA) 간섭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대표 이동기)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1상 임상시험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OLX702A의 첫 환자 투여가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해 12월 호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지난달 중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자원자 최대 70명을 대상으로 호주 내 임상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단일용량상승 및 다중용량상승, 위약대조 방법 등으로 OLX702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OLX702A는 전장유전체 상관분석연구(GWAS)를 바탕으로 확인된 MASH 발병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지방간과 간염 및 섬유증을 개선하는 기전이다. 앞서 올릭스는 동물모델에서 OLX702A의 지방간 감소 효과와 섬유화된 간 조직을 정상 조직으로 역전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릭스는 OLX702A에서 항비만 효력을 확인해 비만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이동기 대표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전망되지만 수많은 회사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위억제펩티드(GIP)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에 치우쳐 있다”며 “OLX702A는 기존 치료제들과 같은 기작으로 작용하지 않으면서도 병용했을 때 기존 치료제보다 더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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