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4일 일양약품과 1545억원 규모의 의약품 제조공장 이전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일반·전문의약품 제조 공장 신설 투자와 도 및 충북 음성군의 행·재정적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일양약품은 음성용산일반산업단지 내 1만5000여평 부지를 매입해 2026년까지 의약품 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실투자가 완료되면 약 10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일양약품은 1946년 설립된 완제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원비디 등 대표제품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1980년대에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지점을 설치, 14개국에 20여종의 의약품을 수출했다.
또 전문의약품 제조와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등 신약 개발 영역까지 진출해 글로벌 신약 기업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는 “충북은 바이오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선정, 육성하고 있으며 제약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기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충북은 기술집약적 바이오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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