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자사 탈모치료제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이 지난 1월 한 달간 140만정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월간 판매량 100만정 돌파 이후 3개월 만이다. 하반기 월평균 판매량 대비 57.9% 증가한 수치다.
헤어그로정의 판매량이 대폭 향상된 요인은 국내 탈모 유형 중 헤어그로정의 적응증인 안드로겐 탈모가 가장 흔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22만 4688명에서 2022년 25만 573명으로 4년새 11.5% 증가했다.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20~30대 젊은 탈모 환자도 매년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1㎎ 제품별 처방조제액 순위에서 헤어그로정은 6년 연속(2018년~2023년)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헤어그로정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합리적인 약가로 최소 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30정 제품과 90정 제품으로 포장 단위를 다변화해 의사 처방과 환자의 보관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기도 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부터 탈모제품군을 주력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박수진 대표 선임 후 특화 공장 라인을 앞세워 영업마케팅 부분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품목 특화 전략이 탈모 제품군 판매량 증가에 주효하게 작용하며 헤어그로정 1월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대비 132.6% 증가했다. 또 다른 탈모치료제 아다모정, 탈모보조치료제 판그로의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탈모 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탈모환자들의 복용과 의사들의 처방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제형, 포장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올은 올해 헤어그로정 월 200만정 돌파를 목표로 하며, 향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날까지 탈모치료제 품목 강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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