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 에픽 파트너십 강화…“미래차 기술 교육 새 장 연다”

미래 자동차 산업 선도 우수 인재 양성 목표
기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실행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아이지 김창일 대표(가운데)와 에픽 최성식 대표(우측에서 두 번째 )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이지.
아이지 김창일 대표(가운데)와 에픽 최성식 대표(우측에서 두 번째 )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이지.

스마트공장, 반도체 공정, 로봇 등 맞춤형 신기술 분야 및 기술교육 전문 기업 아이지는 에픽과 함께 미래차 분야 기술 교육 선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선보여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아이지는 국내 1위의 첨단 기술교육장비 제조와 기술인력양성 전문기업이다. 에픽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신차 및 개선차종 설계, 엔지니어링 지원 용역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우수한 전문 인재를 양성해 적시에 배치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재 공급이 미래차 산업 미래를 좌우하는 포인트로 부각됨에 따라 역량을 결집해 중점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전략적 협력은 정부 정책 및 산업 동향과 궤를 함께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미래차 특별법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 통과되면서 업계 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미래차특별법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소프트웨어(SW)를 하나의 미래차 기술로 구체화하고 미래차 기술 개발·사업화·표준화 등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전개한다는 것이 해당 법안의 주요 골자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가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미래차 생산을 위한 인력 육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내연기관과 확연히 다른 미래차 구조 특성 상 생산 및 유지, 보수 등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기술 인력 수요가 반드시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부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래차 전용군 인력 부족 원인을 묻는 항목에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찾기 어렵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에 업계는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운 채용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감안할 때 미래차 부품 산업계 수요 충족을 위해 맞춤형 교육 훈련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울러 최적화된 시기에 따른 인력 공급, 교육 훈련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이지는 미래차 산업 전환 모멘텀 강화 추세에 따라 에픽과 함께 체계적인 인재 양성과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양 사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을 위해 협업한다.

에픽의 자동차 분야 전문성과 아이지의 기술교육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현장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양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 카 등 미래차 기술 분야의 최전선에서 필요한 전문 지식 및 기술을 교육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대학과 협력을 통해 이론, 실습 등이 결합된 커리큘럼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런 산학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 산업 현장 경험을 충분히 제공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미래차 산업이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각오다. 또한 이를 통해 국내 기술 교육 품질을 향상시키고 국제적 수준의 인재를 배출하는 요람으로 거듭난다는 의지다.

더불어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첨단 미래차 기술에 대한 전문 인력 양성, 국내 자동차 산업의 혁신 및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고급 기술 인력 양성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발전, 학생 대상의 기술 교육 기회 확대 효과도 전망된다.

아이지 공영걸 부사장은 “미래차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새로운 기술, 우수한 인재를 요구하는 전환점에 서 있는 가운데 미래차 분야의 기술 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뤘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히 두 기업의 협력을 넘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한 것에 큰 의의를 지닌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