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지난해 영업이익 16억···흑자 기조 유지

원티드랩, 지난해 영업이익 16억···흑자 기조 유지

원티드랩은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9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기상황으로 기업 채용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흑자를 유지했다.

채용 부문 매출액은 317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세일즈 강화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주요 채용 지표의 성장을 이뤘다. 개인 회원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3만7000명, 기업 고객수는 27% 늘어난 2만6000여개에 이른다.

특히 마케팅 비용을 전년 대비 50% 줄였음에도 지원수는 36% 성장해 역대 최대치인 217만8000건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79억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3%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5%에서 20%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커리어 사업부 매출이 98% 증가한 23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

이는 다수 교육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원티드 취업지원시스템(EAS) 도입 확대 등의 성과다. 채용 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시리즈'의 교육생도 815% 늘어난 4만8000명을 달성했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긱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의 매출액은 4% 늘어난 50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HR 솔루션 사업부의 '원티드스페이스' 매출은 57% 성장한 3억3000만 원을 달성했으며, 이용 기업수는 80% 늘어난 1만300개, 누적 이용자수는 43% 증가한 6만3000명을 기록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채용 경기 둔화에도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세일즈 강화를 통해 경기 회복 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직군 확장을 통한 채용 부문 매출 확대와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