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비경수로형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사업개발을 위해 엑스에너지, DL이앤씨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개사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 모델, 'Xe-100'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한전KPS는 4세대 SMR의 표준 운영 및 정비절차부터 시운전과 정비기술, 그리고 정비엔지니어 교육훈련 프로그램까지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미국의 SMR 개발사로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적용한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와 손잡고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의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표 모델인 Xe-100는 섭씨 1800도에서도 녹지 않아 안정성이 강화된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DL이앤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플랜트 EPC 기술력과 다양한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했다.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으며 SMR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MR 플랜트 사업 확장과 기술개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SMR EPC뿐만 아니라 운영 및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SMR 분야 선두 기업과 협업해 SMR 플랜트 표준 운영·유지·보수는 물론,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