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글로벌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일자리 창출, 경제 활력 제고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선석기 제2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투자유치 파트너로서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투자유치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광주에 투자하는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적극 뒷받침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선 청장은 “2021년 개청한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인공지능(AI) 융·복합과 미래차, 스마트에너지산업 등의 성장 가능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미래 산업과 연계해 선순환 투자유치 혁신생태계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최적지 조성으로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판로 개척, 규제 발굴 개선, 신기술 테스트베드 역할 등을 강화하고 우수한 혁신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전력 질주하겠다”며 “불안한 국제 정세와 자국 보호주의가 확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광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청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33년간 근무하는 동안 중국지역본부장·고객서비스본부장·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선 청장은 앞으로 3년간 광주만의 차별화된 인프라와 생태계를 활용해 시장친화형 신기술제품 생산과 연구개발(R&D)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람과 문화를 자유롭게 통용하고 각국의 기업이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 경제 네트워크 거점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경자청은 국내 유일의 'AI경제자유구역'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떠한 상품도, 서비스도, 산업도 AI와 접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AI 선도도시' 광주의 최대 강점이자 장점입니다.”
선 청장은 “첨단3지구 국가AI융복합단지 조성과 빛그린산단 인근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 따라 광주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친환경차·스마트에너지 등과 AI의 융합으로 미래 신산업 대전환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특히 광주가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인 AI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이 광주경자청의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의 투자유치 협업을 확대하고 홍보활동도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지역민의 목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선 청장은 “입주기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청장실'과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고 정례 소통채널을 가동해 기업의 애로사항 등 크고 작은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면서 “입주기업 성장지원단도 운영해 금융·법률·노무·회계·유관기관 R&D 연계·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 등 기업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적극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