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메트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3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사업연도 대비 10% 증가하며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120%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회사 측은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에도 주요 고객사 해외공장 설비투자와 기존 라인 개조 수요 등이 이어져 수주를 확대하고, 최근에는 이물검사, 3D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 신규 검사장비 비중도 늘어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 배터리 내부를 엑스레이로 촬영, 분석해 불량을 찾아내는 검사장비를 국내 배터리 3사 및 스웨덴 노스볼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황진철 이노메트리 경영지원본부장(CFO) 전무는 “검사항목 증가, 검사장비 고도화 등 고객사 요구에 대응해 외적 성장을 거듭하며 기말 기준 수주잔고가 이미 2023년 연매출 절반을 넘어섰다”면서 “올해도 전문 기술인력을 유치하고 국내외 신규 고객사도 적극 확보해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