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94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1%, 영업이익은 130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은 2%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4%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수요가 꾸준히 확대됐고 방한 여행객이 늘면서 카지노·호텔 부문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 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7430억원으로 집계됐다. 드롭액 또한 일본 VIP와 매스 각 2조7962억원, 1조2999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특히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는 세가사미홀딩스와 협력을 통한 일본 VIP 확대를 통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 564억원을 달성했다.
리조트 부문은 지난해 해외여행 재개에도 불구하고 호캉스 수요가 선방하면서 12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 소폭 상승한 수치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누적 손실을 회복하고 수익성 기반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광객의 방한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고 일본 VIP 고객층도 견고하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시작으로 다양한 VIP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조트 부문은 프리미엄 시설과 서비스, 시그니처 이벤트를 바탕으로 럭셔리 호캉스 수요를 더욱 공략할 계획이다.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그룹과 지난 5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트립닷컴 그룹과 협업을 통해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VIP 회복이 지연돼 리오프닝 효과가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VIP와 매스 시장이 동반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값진 실적을 이뤘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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