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상황대책반' 구축…교무처장 회의 소집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부가 대책반을 꾸리고 국 대학 교무처장 회의를 소집했다.

교육부는 16일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행동 관련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구축하고 오늘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조치를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전날인 15일 한림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동맹휴학 방침을 밝힌 후 전국 의대에 공문을 보내 소속 학생의 휴학 현황 자료를 29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의대 학생 대표들이 20일 동맹휴학계 제출을 결의하자 대책반을 통해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또한 이날 오후 오석환 차관 주재로 의대 교무처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학사운영과 의대생 집단행동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회의에서 오 차관은 관련 법령과 학칙 등을 준수해 학생지도와 학사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