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인니 스마트팩토리 도입 대상 현지 기업 6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중기부는 조만간 기본 계획을 수립해 연내 인니 스마트팩토리 구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이노비즈협회는 인니 중기부와 지난해 12월 인니 스마트팩토리 구축 신청을 받은 결과 40개사 중 6개사를 최종 확정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중기부 인니 ODA 사업 타임테이블 등 기본 계획안이 수립되면,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행사를 모집해 구축에 착수한다.
앞서 이노비즈협회는 지난해 8월 인니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산업전환을 위한 스마트팩토리화 도입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할 현지 기업을 모집하는 설명회도 개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12월 이노비즈협회와 인니 중기부가 인니 ODA 사업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참여를 희망하는 현지 회사에 대해 현장 교육, 수준 진단 등을 실시한 결과 최종 6개사를 선정했다”면서 “현재 타임테이블 등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한 기본 계획안을 수립하는 상황으로, 조만간 확정해 사업 수행 기관에 방향성을 제시해 이들 6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니 스마트팩토리 도입 대상인 6개 현지 기업은 △자동차 3개사 △전자 1개사 △식음료 1개사 △섬유 1개사 등 총 6개다. 이들 기업에는 인니 중소기업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을 위해 관련 연동 설비와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앞서 진행한 수준 진단에 따라 기업별 차등화된 스마트팩토리도 도입한다. 6개사 중 4개사는 '기초 단계' 스마트팩토리를, 나머지 2개사는 '중간 레벨1' 수준 스마트팩토리를 각각 도입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인니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노비즈협회가 1분기 중 스마트팩토리 구축 용역 공고를 하고, 2~3분기 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 과정에서 중기부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장비 등이 인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인니 정부와 통관 협상을 진행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필요한 교육과 더불어 물자 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역량도 병행해야 해 이런 부분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으로, 이걸 풀어나가는게 현재 중기부 역할”이라면서 “현재 큰 틀에서 1분기 중 용역사를 선정하고, 2~3분기 내 선정 작업을 해 연내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 ODA 사업은 현재 막 발을 뗀 상황이다. 중기부는 지난 2022년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에 이어 같은 해 라오스 비엔티안 테크노파크(LVTP)를 조성했다. 중기부는 현재 2025년 신규 ODA 후보사업 발굴에도 착수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