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무재해 등급 인증서' 제도를 시행한다. 정용기 사장이 취임 이후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현장 중심 안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한난은 자체 무재해 등급 인증제인 '세이프티 투게더 클럽'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국 사업장에 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안전 장치다. 각 사업장이 달성한 무재해 수준을 기준으로 내부 평가를 거쳐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무재해 운동은 임직원만을 산업재해 대상으로 봤다. 이번에 시행하는 무재해 등급 인증제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은 물론 시민재해와 시설물 사고까지 범위를 포괄적으로 확대·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재해 등급은 누적 무재해 달성 연수에 따라 브론즈(1년차), 실버(2년차), 골드(3년차), 플래티넘(5년차)으로 구분하다. 기관장이 직접 인증서와 함께 우수사업장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한난은 최근 이른바 '미래:한난'을 준비하기 위해 안전, 정보통신기술(ICT), 경영지원 등 분야별 전문가로 드림팀을 구성, 현장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제는 안전분야의 '세이프티 투게더 패트롤' 활동으로 달성한 현장안전관리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다.
지난해 말에는 안전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안전문화 혁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를 '한난 안전의식 소통·공감의 해'로 삼아 산업재해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안전문화, 예방활동, 안전조치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면서 “세이프티 투게더 클럽으로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