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컨트롤웍스 매출을 10배로 이상 규모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테크 기업이 되겠습니다.”
박승범 컨트롤웍스 대표는 에이스랩 합병 이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컨트롤웍스는 지난해 12월 에이스랩과 합병을 완료했다. 컨트롤웍스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소프트웨어(SW)로 검증하는 업체다. 에이스랩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로, 컨트롤웍스는 에이스랩 합병을 통해 모빌리티 테크 업체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존 전기차에 집중했던 사업 분야를 자율주행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컨트롤웍스 주요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다.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검사 장비는 현대차·기아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양사 합병을 계기로 매출을 현재 10배인 1000억원 이상 늘릴 방침이다.
컨트롤웍스 BMS 검사 장비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고, 에이스랩과 SW 기반으로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컨트롤웍스는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피스커는 미국에서 자체 전기차 플랫폼(FP28)을 통해 연간 25만대 전기차를 생산한다. 피스커 수주는 북미 전기차 고객사 수주를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미에는 피스커와 루시드, 리비안 등 전기차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루시드외 리비안은 자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에 SW 개발을 강화한다.
박 대표는 한국자율주행협회 인력양성 분과를 맡고 있다. 인력양성분과는 자율주행 분야 우수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컨트롤웍스도 자율주행 SW 인력 채용을 확대, 개발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컨트롤웍스는 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업체”라며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한 추가 인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컨트롤웍스는 올해 유럽과 중국,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박 대표는 “컨트롤웍스는 2028년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국내 대표 모빌리티 테크 업체로 개발 역량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시장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양사가 시너지를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어 글로벌 신규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