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살인자ㅇ난감' 송촌으로 변신하는 과정과 함께, 남다른 관찰습관을 이야기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살인자ㅇ난감'에서 열연한 배우 이희준과 만났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희준은 전직 형사에서 하루아침에 살인을 저지른 뒤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살인을 이어가는 송촌 역으로 분했다.
삭발헤어를 더한 날카로운 비주얼은 물론 목소리톤이나 제스처까지 완벽한 60대로 변신한 이희준의 이미지는 상당한 파격감을 선사했다. 또한 비틀린 신념에서 비롯된 무차별적인 액션연기는 작품 중반 이후 주인공 이탕의 딜레마를 좀 더 풍성하게 해주는 대척점의 성격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희준은 “기본적으로 레퍼런스를 찾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연극할 때부터 대중교통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서 드로잉도 하고 사람들을 관찰해왔다”라며 “이번 '송촌' 역은 웹툰원작의 매력에 과거의 다큐물과 익선동 뒷편을 직접 둘러보며 짚어낸 어르신들의 모습들을 여백에 채워넣었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