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무대에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1회 대회에서는 장려상을 받았지만, 올해는 동상 이상을 목표로 아이와 준비해 보기로 했어요.”(학부모 이보아 씨)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제1회 글로벌 프레젠테이션 챌린지(GPC)' 시상식이 17일 인천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GPC는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영어로 에세이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대회다. 한국뉴욕주립대·전자신문 교육섹션 에듀플러스가 주최하고 인천글로벌캠퍼스가 후원했다.
제1회 대회에서는 유치부~초등 3학년과 초등 4~6학년 부문은 '생활 속에서 느낀 IT·과학·환경 분야 에피소드'를, 중·고등 부문은 'IT·과학·환경 분야에서 내가 생각하는 사회·산업 문제 해결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1차로 영문 에세이를 제출하고, 대회 당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기 생각을 발표했다. 1회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인공지능(AI)과 일자리, 플라스틱 환경 오염, 패스트패션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치부~초등 3학년 △초등 4~6학년 △중등부 △고등부의 대상·금상·은상·동상·장려상 수상 학생과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 학생들은 모두 밝은 표정이었다. 초등 4~6학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채하은(채드윅송도국제학교5) 양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단상에 올라가 영어로 발표하는 것까지 모두 흥미로웠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이 대회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 양의 어머니는 “시간제한을 두고 영어 발표를 준비한 것은 처음 해 봤는데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유치부~초등3학년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시윤(채드윅송도국제학교3) 양도 “대회 당시에는 너무 긴장됐지만 이렇게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민구 한국뉴욕주립대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GPC는 IT·과학·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관한 학생들의 생각을 에세이와 영어 발표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시상식에 참석한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가 돼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GPC는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글로벌 시대에 자기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은 모두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갖춘 미래 글로벌 핵심 인재”라고 말했다.
에듀플러스는 올해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대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오는 9~10월에 제2회 GPC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6월 말부터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여하는 해외 영어 캠프도 개최한다. 캐나다 워털루교육청과 함께하는 AI·디지털 영어 캠프, 브루나이 영어 캠프 등 다양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혜지 학생 어머니는 “캐나다 AI·디지털 영어 캠프 등 아이의 글로벌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이 크다”며 “아이 일정이 맞는다면 해외 캠프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