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드론 분야 연구기관, 기업, 단체, 공공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시흥시를 비롯, 서울대 지능형무인이동체연구센터,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다온아이앤씨, 한국모형항공협회, 유비파이, 유에프오에스트로넛, 한국교통안전공단 시흥드론교육센터, 한컴인스페이스 등 9개 기관 및 업체가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의 시흥시 유치 추진과 사업 운영 △드론 활용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 지원 △드론 분야 창업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민 체험·교육·행사 추진 등이다.
시흥시와 협약에 참여한 기관·업체는 연합체를 구성해 도심 내 다양한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을 발굴, 지원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이 시흥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또 공모사업 이외에도 드론 산업 육성과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드론 분야 협력 사업을 추진해 드론 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시흥시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활용에 최적화된 지리적 이점을 지닌 데다,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를 기반으로 한 서울대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센터,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시흥드론교육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무인이동체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흥시는 드론 전략산업육성을 조례 제정하며 행정적·제도적인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드론 산업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시의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국내 드론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 레저, 재난서비스 산업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며 “최근에는 군사용 드론 산업의 발전 가능성까지 확인되고 있는 만큼, 드론 산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시흥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는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흥시는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드론 산업 육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