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전국 2700여개교서 늘봄학교 운영…서울, 6% 참여 그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1학기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부산과 전남은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반면 서울은 참여 학교기 6%에 불과해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늘봄학교 선정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아침 수업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1학기에는 2700여개 학교에서,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학년생은 매일 2시간씩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1학기 늘봄학교 명단은 교육청에서 자체 발표했다. 현재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교육청이 발표를 마쳤고, 경기·경남은 참여학교 수만 공개한 상태다. 구체적인 학교 명단은 19일까지 공개할 방침이다.

시도교육청별로 보면 관내 전체 초등학교 수 대비 10% 이하로 참여한 곳은 서울로 608개교 가운데 6.3%인 38개교만 늘봄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10~20% 참여한 곳이 2곳(울산, 전북), 20~30% 참여한 곳이 4곳(인천, 광주, 강원, 충남)이며, 나머지 10개 시도교육청은 관내 전체 초등학교의 30% 이상의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부산과 전남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100%)가 1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참여학교 수는 경기(975개교), 전남(425개교), 부산(304개교)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늘봄학교 참여가 상당히 저조한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3월 신학기 늘봄학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주체와 힘을 합쳐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