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사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딥페이크((AI로 만든 영상·이미지·음성 조작물) 차단에 합의했다.
AP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구글, 오픈AI,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20개사는 16일(현지 시각) 개막한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빅테크들은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딥페이크를 감지해 라벨(꼬리표)를 붙이기로 했다. 또 효과적으로 딥페이크를 차단한 모범 사례를 공유, 신속하고 균형있게 대응키로 했다.
다만 합의문에는 딥페이크 콘텐츠를 금지하거나 삭제해야 한다 등 문구는 빠졌다. 합의 내용이 모호하고 구속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닉 클레그 메타 글로벌 담당 사장은 “올해 많은 선거가 예고된 상황에서 AI가 만든 콘텐츠에 속는 것을 막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산업, 정부, 시민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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