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네덜란드 간 인재 양성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한-네 아카데미를 매년 개최해 향후 5년간 양국 총 500명의 고급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네 첨단반도체 고급인재 양성' 업무협약에 따라 '제1차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네 아카데미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공대에서 오는 19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5일간 열린다.양국의 반도체 석·박사 과정 학생 등 60여 명이 ASML, IMEC, NXP 등 글로벌 첨단반도체 기업 현장에서 7개 기관 20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기업 연계형 교육과정이다.
초미세 패턴 제작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기술과 공정개발, 원자층 증착 기술개발, 웨이퍼 표면 특성 제어 외 IMEC에서 진행되는 칩 제조 공정 등을 ASML, IMEC 개발자들의 특강과 토론 등을 통해 교육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인재들이 글로벌 기업의 최신 기술개발 현황 및 개발 전략 등 국내에서 경험하기 힘든 지식과 경험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정에는 지난해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지정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이 참여했고 현장형 교육 실효성 제고를 위해 극자외선(EUV)·플라즈마 등 미세패터닝 공정기술에 대해 SK하이닉스·소부장 기업 전문가들을 초빙해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올 상반기 중 반도체특성화대학원 교육프로그램에 이번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정·소재·장비 교육 등을 개설한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간의 상호 교류 및 교육 시스템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반도체 기술 초격차의 관건은 우수 인재에 달려 있다”며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네 아카데미도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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