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TP, 도심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사업 추진

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가 최근 국토교통부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공모에서 김천시와 함께 제출한 사업 '아파트 택배대란 해결을 위한 상생플랫폼'이 최종 선정됐다. 디지털 기반 도심 물류 혁신의 모델케이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물류 환경 변화대응과 지역 물류 문제해결 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물류산업 전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물류 혁신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선정된 아파트 택배갈등 해결을 위한 생활물류 상생 플랫폼 과제는 아파트 택배갈등 등 도심물류 문제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기반으로 지역거점 생활물류 공용센터를 전국최초로 구축하고, 지역주민이 친환경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배송에 참여하는 모델을 실증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택배대란 해결을 위한 상생플랫폼' 사업개요
'아파트 택배대란 해결을 위한 상생플랫폼' 사업개요

경북TP는 이번 실증이 성공하면 김천혁신도시의 지역물류문제 뿐 아니라 대기오염과 물류 비효율, 교통혼잡, 안전위험 등 우리나라 말단배송 물류체계 문제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실증은 1톤 소형 택배트럭을 화물용 전기자전거 4대로 대체할 경우 연간 7.7톤의 탄소를 상쇄시켜 편백나무 66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도심물류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지역주민들의 배송참여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게 돼 친환경 도심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김천시가 주관하고 경북TP가 총괄 코디네이터로 참여한다. 피엘지, 킨스미디어, 에코브, 스몰티켓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김천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개념 생활물류 상생플랫폼 실증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민간기업 중심 상용화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경북TP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은 이후 구축된 물적, 제도적 인프라를 토대로 우리나라 도심물류 패러다임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 도심물류의 혁신선도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