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테크 기업 브라운백, 7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브라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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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이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지 3년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슬기자산운용, 다산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 프리 시리즈A 투자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브라운백은 누적 투자 유치금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설립한 브라운백은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입맛과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제조·유통하는 회사다. 2019년에는 사무 환경에 최적화된 원두와 커피머신을 제공하기 위해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를 출시했다. 블리스는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정부기관, 대형병원 등 전국 300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브라운백은 이번 투자 유치로 커피 테크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금은 블리스 서비스 고도화와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클라우드 커피머신 '어웨어' 출시에 활용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무영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대기업도 하지 못했던 커피머신 개발 영역까지 도전해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다”면서 “끝없는 도전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커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종수 브라운백 대표는 “국내 커피 시장은 현재 15조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다른 산업군에 비해 디지털 전환이 매우 느리다”면서 “브라운백은 커피와 디지털을 결합한 커피 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전통 커피 산업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