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앤데이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교집합을 만드는 기업이다.
2022년 9월 서울대 산업공학과 박사과정 중이었던 안재관 대표가 연구실에서 창업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나만의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주는 서비스 '폴리오'가 출발점이 됐다.
스위트앤데이터는 사진과 AI 기술의 융합을 지속 시도한다.
'스미츠 AI 사진관'은 판타지 영화나 할로윈 이벤트에 등장할 것 같은 초현실적 모습이나 아이돌 무대의상처럼 구현하기 어려운 배경, 콘셉트의 사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사진 촬영의 시간적, 물리적 비용을 줄여주는 데에서 나아가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초현실적 배경이나 콘셉트의 사진을 구현한다. 경쟁 사진 애플리케이션(앱)보다 높은 퀄리티의 아름다운 사진을 생성해주는 기술이 핵심이다.
간단한 셀카로 전문 사진작가나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이른바 '인생샷'에 해당하는 모습을 구현할 수 있어 일반 이용자는 물론 인플루언서, 엔터테이너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스위트앤데이터는 올해 새롭게 '스미츠 AI 팬카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터넷방송이나 1인 미디어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에게 AI 사진 기술을 제공하고 팬들이 AI 팬카드(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팬들은 나만의 커스텀 포즈나 싸인 등을 삽입한 다양한 디지털 팬카드를 생성할 수 있다. 또 이러한 디지털 팬카드 수집을 통해 물리적 팬카드, 오프라인 굿즈까지 얻을 수 있다.
인플루언서는 팬 굿즈 시장 개척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링크를 올리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실행이 가능하다.
AI 팬카드 서비스는 현재 인플루언서 10명과 계약을 맺고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6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인터뷰〉 안재관 스위트앤데이터 대표, “AI로 엔터테인먼트 시장 혁신 가져올 것”
안재관 스위트앤데이터 대표는 AI 사진 서비스를 운영해본 결과 인플루언서 그룹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BJ'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가 등장했다. 이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또 팬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필요로 했다.
안 대표는 스미츠 AI 팬카드가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프라인 굿즈 제조 및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사업도 염두에 뒀다.
안 대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물론 미국 마이너 스포츠 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다”며 “미국의 스포츠 산업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비즈니스나 수익화에 매우 적극적이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그동안 디지털 전환과 가장 거리가 먼 산업 중 하나였는데, AI 기술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혁신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