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뱃돈 '에어팟 프로'에 몰렸다…작년보다 판매량 370% 급증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세뱃돈 및 보복소비 영향으로 설 직후 주요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료:커넥트웨이브]

커넥트웨이브는 '세뱃돈 효과'를 가장 많이 본 카테고리로 헤드폰 및 이어폰을 꼽았다. 다나와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지난주 헤드폰·이어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인 제품은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세대'로 나타났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지난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70%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5%에서 17%까지 뛰어올랐다.

다나와 측은 “세뱃돈 소비 효과로 주요 카테고리의 평균 구매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유독 이어폰 카테고리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라며 “그동안 가격 때문에 구입하지 못하는 1020 대기 수요자가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세뱃돈 효과로 게임, 취미 카테고리의 거래액도 상승했다. PC주요부품은 37%, 키덜트·프라모델은 25%, 콘솔게임은 22% 증가했다.

또 명절증후군에 대한 보복소비 효과로 주방관련 제품의 거래액도 대부분 성장했다. 음식물처리기가 41% 늘었으며 냄비가 27%, 냉장고와 정수기가 각각 8%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설 이후 수요가 증가하는 체중계, 뷰티 용품의 거래액도 최대 90% 이상 상승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