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아파트 보안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광역시도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021년 아파트 월패드 해킹사건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지능형 홈네트워크 고시)'을 개정해 세대 간 망분리를 의무화하는 등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또 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고시 개정 전 준공된 아파트단지 대상으로 보안 자율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번 회의는 KISA가 지난해 전국 200여개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에 대한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를 광역시도 담당자 등과 공유하고, 올해 시도별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은 관리자, 운영·유지보수 담당자가 자율적으로 홈네트워크 장비를 점검 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아파트 단지 현장에 방문해 홈네트워크 장비 보안성을 진단하고 컨설팅 등 대응방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KISA는 올해에도 전국 각지의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을 이어가며 더 많은 아파트 단지가 보안점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광역시도 공동주택 담당자들의 참여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의 혜택은 보안점검이 일상화될 때 더 커질 수 있다”며 “광역시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전국 각지의 아파트 단지가 자체적으로 보안점검을 일상화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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