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19일까지 의대생 1000여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의대 상황정책팀이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19일 오후 6시 기준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군 휴학, 2명은 개인 사정으로 휴학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휴학이 허가됐다.
1133명 가운데 실제로 동맹휴학 등 단체 행동을 위해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1129명으로 추산된다.
수업거부 등 단체 행동이 확인된 곳은 7개교로 파악됐다. 7개교 중 동맹휴학은 하지 않고 수업거부만 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서 학생대표 면담,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자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이날 동맹휴학을 하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휴학계를 제출하는 의대생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으며 각 대학에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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