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OP.GG와 게임 데이터 서비스 구축 MOU

(왼쪽부터)이호준 OP.GG 스탯 그룹장, 김종근 CDO, 배준영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 박정무 그룹장.
(왼쪽부터)이호준 OP.GG 스탯 그룹장, 김종근 CDO, 배준영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 박정무 그룹장.

넥슨은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OP.GG)와 넥슨 게임 데이터 통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넥슨과 오피지지는 넥슨 게임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해 게임의 다양한 분석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넥슨은 인공지능(AI)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가 보유한 계정·매치 등 인게임 정보 및 메타데이터 제공을, 오피지지는 세부적인 서비스 개발과 론칭을 맡는다.

첫 번째 협업은 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 관련 서비스로 3월 중 정식 출시된다. 오피지지 사이트 내 별도 FC 온라인 채널이 신설돼 구단 가치와 공식 경기 랭킹 등을 조회할 수 있다. FC 온라인 e스포츠 선수와 각 팀별 순위도 살펴볼 수 있다.

넥슨과 오피지지는 FC 온라인을 시작으로 게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을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다.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으로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데이터 기반 플랫폼 생태계 전반의 확장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배준영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은 “그간 넥슨이 풍부한 게임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다수 구축해 온 만큼 오피지지와의 협업 역시 매우 기대된다”며 “넥슨과 오피지지의 강점을 결합해 이용자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근 오피지지 CDO는 “전세계 수천만명 이용자에게 게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온 오피지지 역량과 국내 최고 인기 게임 FC온라인이 결합했을 때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넥슨 게임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